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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해외여행에 대한 나의 생각

by 디노리코 2020.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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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낯선 곳에서의 긴장감과 설렘을 느끼며 깨끗하고 맑은 바다를 좋아하는 표빛입니다.

 

제가 처음 국제선 항공기를 탑승하게 된 건 2005년이었나?

운 좋게도 근무하던 회사에서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석하게 되면서였습니다. 사회 초년생으로 마냥~ 즐겁고 국내를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었지요. 그리고 이후 대만, 홍콩 등으로 몇 차례 출장을 다녀오게 되면서 국내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낯선 곳에서의 긴장감과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렘으로 인하여 해외여행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곳을 가보고 싶다..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싶다..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각국의 주요 도시를 비롯한 관광지에 수많은 항공편이 생겨나고 우리나라의 해외여행객도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여행사들의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였죠.

 

저희는 맞벌이 부부이기도 하고 주말에는 가급적 집안 행사를 제외하면 뒹굴뒹굴 쉬는걸 좋아하는터라 국내여행에 대한

욕심이 많지도 않았지만 간혹 주말에 1박 2일로 어디 놀러 갔다 하면 몇십만 원 쉽게 지출되는 것도 부담이었죠. 무엇보다 기회가 주어지면 해외여행을 다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된 계기는 국내여행을 몇 차례 다니면서였습니다.

 

10년 전쯤 와이프와 아는 동생 커플과 함께 4명이서 3박 4일로 제주도를 놀러 가게 되었는데 8월 중순.. 우리나라 성수기라고 하는 휴가철이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비싼 숙박비와 제주도까지 갔으니 차량도 렌트하여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흑돼지며 갈치며 맛있는 것도 많이 먹자~하고 놀다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여행경비가 들었습니다.

▶ 주요 경비 : 숙박비 3박 + 렌터카 3박 + 주요 관광지 입장 + 제주도 말타기 + 식사 + 항공료 등등

처음 여행 계획하며 커플당 100만 원씩 걷으면서 충분하겠지~ 했지만 터무니없이 부족해서 추가로 적지 않은 경비를 더

부담해야만 했고, 저희는 그 당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와서 딱히 기억에 남을 만큼의 감동과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 문득 '에이~ 이럴 바엔 이 돈이면 해외여행을 가는 게 더욱 좋겠는데~!'라는 생각이 떠올랐죠. 평상시 국내여행이나 불필요한 소비를 많이 안 하니까 그 돈을 조금씩 모아서 1년에 1번 해외여행을 가서 신나게 즐기는 것이 좋겠다 하고는 고민해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두 달에 한번 정도 1박 2일로 국내여행을 간다면 숙박비+식대+유류비 등 평균 30만 원 정도는 들겠지? 그렇게 가정하고 1년 동안 6회면 180만 원.. 그럼 1인당 90만 원 정도로 갈 수 있는 해외여행을 알아봐야겠다! 

그리고 저희는 여느 때와 같이 주말에 뒹굴뒹굴 쉬고 절약하며 매월 여행적금을 넣고 다음 해에 기대하던 첫 해외여행을

태국 푸껫으로 3박 5일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저도 자유여행을 하기에는 영어 실력도 부족하고 겁도 나서 패키지여행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비행기만 올라타도 기분이 좋은 저는 낯선 나라의 문화와 그 순간순간의 긴장감과 설렘이 너무나도 좋았기에 국내여행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움을 많이 경험해보고 싶은 욕심이 무럭무럭 자라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더욱이 전년도에 다녀왔던 제주도보다 경비가 적게 들었다는 사실이 더 큰 만족도를 안겨주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물론 국내에도 좋은 여행지가 많고, 꼭 해외여행을 해야지만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답은 없겠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주변의 많은 분들이 저에게 물어보면 저는 100번이고 기회가 없어도 만들어 나가 보라~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관광지를 비롯해 잠시도 쉬지 않고 구경거리를 찾는 사람이 있는 반면, 돌아다니는 것을 싫어하고 해변의 여유로움을 느끼며 물놀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도하고, 맛있는 것을 찾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그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며 희열을 느끼는 등 여행은 사람들 저마다의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모두 다른 것 같습니다.

 

꼭 비즈니스석을 타지 않아도.. 호화로운 5성급 호텔에 묵지 않아도.. 미슐랭 레스토랑은커녕 길거리 시장 노점에서의 한 끼라 하더라도 여행의 즐거움은 내가 찾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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